최근 강대국 미국의 관세가 전 세계를 들썩이고 있습니다. 이 무역 전쟁의 표상인 아편전쟁을 통해 반복되는 역사에 대해 알아보고 대비해보고자 합니다. 17세기에 세워진 청나라는 중국의 마지막 통일 왕조를 세우며 부국강병을 이뤄냈지만, 중화사상에 물든 채 세상의 변화에는 관심이 없었습니다. 이때 18세기 말에 영국에서는 산업혁명이라는 인류의 위대한 발전을 이루어내죠. 이렇게 산업이 발달하자 영국은 물건을 팔 곳을 물색하기 시작했고, 당시 전 세계의 GDP의 33%를 차지하고 있던 청나라의 시장을 두드리게 됩니다. 그런데 영국과 청나라는 또 다른 문제가 있었는데 바로 ‘차’였습니다. 아편전쟁 직전 기준 영국은 1인당 차 소비량이 357잔까지 늘어나며 전국민이 하루 한잔의 차를 마시는 상황에 이르게 됐고, 이로 인해 엄청난 대중적자를 기록하고 있었습니다. 그래서 영국은 이것을 메꾸기 위해 청나라에 ‘아편’을 몰래 인도를 통해 판매하기 시작합니다. 과연 이 아편은 청나라에 어떤 영향을 미치게 될까요? 〈뉴스멘터리 전쟁과 사람〉에서는 1800년대 중국을 뒤흔든 두 재앙 아편전쟁과 태평천국운동에 관련된 자세한 이야기를 세세하게 담아보았습니다.